5조 7천억원
올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. 이것과 함께 많이 증가한 것이 마이너스통장 대출이다. 올해 들어 10월 말 까지 증가한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증가 폭이 5조 7천억 원이다.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를 한 것이다.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조건을 강화하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는 사람들도 늘어났다는 분석이 있다.
이주열 한국은행총재가 어제 한 간담회에서 신흥국들에서 조만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하면서 큰 불안요인으로 과도한 민간부채를 지적했다. 신흥국이면서 민간부채가 많이 늘어난 나라로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. 서양 속담 중 겨울이 오기 전에 양털을 깎아라 라는 속담이 있다. 요즘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사업을 재편하고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다.

변동금리로 돈을 빌리게 될 경우 코픽스라는 용어를 듣게 된다. 코픽스는 매달 달라지는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숫자이다. (코픽스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르고 내리면 대출 금리도 내리는 방식)
코픽스는 은행이 돈을 조달할 때 원가가 얼마나 들었는지를 반영한다고 한다. 그런데 신규기준 코픽스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.
코픽스가 떨어지기만 하다가 지난달 대비 0.03% 올랐다.
신규 코픽스는 지난 한 달 동안 신규로 조달한 자금의 평균 금리이다. 잔액 코픽스는 전체 잔액에 대한 금리이다.
신규 코픽스의 경우는 지난 10월에 예금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오른 것이다.
1년의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1.5% 이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은행에서는 1.7% 정도의 금리를 준다. 이렇게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신규 코픽스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었다.
내년에는 금융당국이 대출 조건을 더 강화한다고 한다.
정부 규제가 가시화된 것은 없다. 가계부채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으니 대출 조건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. 그리고 규제가 강화된다면 금리상품이 될 수밖에 없는데 강화되기 전에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좋다.
은행에 가게 되면 변동금리 상품을 고르라고 하는 데,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가
CD금리, 코픽스, 금융채 3가지 금리를 은행에서는 주로 사용한다. 3가지의 큰 차이는 금리가 몇 개월마다 변동되는가이다.
CD금리는 3개월, 코픽스는 6개월, 금융채는 5년마다 금리가 변경된다. 지금은 금리 상승에 대비할 때라고 봐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상황이 온다면 큰 금액이고 장기간 대출을 받아야 하므로 고정금리 대출이 좀 더 유리할 수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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